" 울연산 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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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용하게 혼자서 울연산과 불기산을 지나 금장산까지 오르기로 계획하고 일기예보를 본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판초(poncho=천 중앙에 구멍을 뚫고 그곳으로 머리를 내어 배낭까지 비를 가릴수있는 우의)와 김밥 카메라 그리고 커피를 챙겨 일찍 집을 나섰다. 울련산과 불기산은 육지속의 섬이라 불리는 영양군의 끝자락인 수비면을 지키며 곁에 앉아있다. 산행은 수비면 신원1리에서 시작된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 신원리의 마을 상징물인 수산유허비(首山遺墟碑)와 문수당을 찾아 들러 보기로 했다. 수산유허비는 마을 어귀에 있는데 조선조 인조 무렵 학자였던 석계 이시명 선생이 이곳에 살면서 후학들을 가르쳤으며 이후 후손들이 이곳에 수산유허비를 세웠다. 수산유허비에 잠시 들려 사진 한 컷하고 바로 신원리 뒤편 울연산 기슭의 문수당을 들렸다. 문수당은 성황당으로 문수신과 신령님, 삼신할머니, 미륵불을 돌에 양각시켜 함께 모신 성황당으로 매년 정월 보름에 동민들이 모여 크게 제사를 지내며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다. 팩트(fact)인지는 모르나 구전으로 전해 오는 문수당 전설은 옛날 암행어사 박문수가 영양지역을 들렸을 때 백성들의 민원을 잘 해결하여 주어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은 것이 울련산 중턱에 있는 성황당을 지어서 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영험(靈驗)이 있다고 구술(口述)로 전해져 오는데, 어느 때인가 이것을 실물(失物) 한후 성황당(城隍堂)을 새롭게 조성하여야 한다는 논의가 일어 정월 대보름날 우연산 및에서 연을 날려 떨어진곳 울련산 중턱에 실물되 없던 성황당(城隍堂)을 조성한 것이 지금의 문수당이라고한다. 특히 문수당은 동해안 지역의 어민들에게 영험이 있다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울진, 매화, 죽변, 후포, 영덕 일원에서 성황당을 새롭게 조성할 때 무속인들이 도보로 와서 강신(降神)을 지금도 하여간다.
울연산은 수비면 소제지에서 보면 연꽃 봉우리가 솟아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울연산은 강물이 수비면 본신리 에서 흐르는 물과 수하 번동에서 울연산을 감돌며 흐르는 물이 수하에서 합류되여 산을 한바퀴 돌아 흐르는 모양세가 물위에 연꽃이 피여 있는 모양이라서 울연(蔚蓮=물위에 우뚝 솟아있는 연꽃)산 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검마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울연산은 울람산, 우연산, 우렁산이라고도 하며 동쪽에 솟은 불기산을 지나는 금장산과의 능선길은 끊어질듯 끊어질듯 하면서도 길게 이어져 있다. 울연산은 활엽수인 단풍나무 종류와 침엽수 종류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 가을단풍도 장관을 이룬다.
마주보고 있는 검마산과 울연산의 두산 가운대로 영양에서 평해를 오가는 88번 국도가 있다. 울연산 산행의 특징은 어느 산보다 침렵수가 많다는 것과 소나무 그늘이 팔부능선까지 계속 드리워져 있다는 것이다. 녹음이 짙어질수록 특유의 피톤치드(phytonchid)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심호흡을 할 때마다. 음이온으로 산행 후 산림욕을 한 듯한 상쾌한기분으로 가벼운 산행이 된다.
또한 울연산은 야생 식물의 보고이기도 한데. 도토리. 머루. 다래. 송이버섯과 당귀, 복령, 두릅, 천마 등 수 많은 약초와 산열매, 산채 그리고 최근까지 산삼이 가끔 발견되어 야생 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천마 꽃이 피는 곡우일을 전후하여 전국 각지에서 약초꾼이 산행을 하는 것을 간간히 볼 수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말할 수 없이 많다. 야생식물의 보고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주민과 전문 채취꾼 그리고 이제는 등산객까지 가세하여 야생 동물의 먹이인 열매와 뿌리를 싹쓰리 해 산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의 겨울나기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겨울나기에 힘든 야생동물은 한겨울 먹이를 구하려 민가까지 내려오는 실정이다.
우연하게 수비면 신원리에서 서울에서 왔다는 등산객을 만나 동행길에 함께 올랐다. 울련산은 초입에서부터 소나무 숲길이 계속된다. 소나무 숲길속 낙옆에 덮여있는 마루금 길을 산새들의 응원가를 들어가며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이 산야와 함께 호홉하며 오늘은 내가 이 산의 주인임을 느껴본다. 팔부 능선을 올라 땀을 닦으며 검바위에 홀로 앉아 조망을 즐기며 수비면 소재지를 카메라에 담기 위하여 시간을 지연 했더니 함께한 등산객은 앞서 간다며 먼저 가버린다.
오늘의 산행은 인적이 드문 산을 혼자서 심신 단련은 물론, 시간과 주변을 조화롭게 다스리며 일상의 부딪침 없이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며 혼자 많은 것을 생각하며 걸었다. 일상의 생활에서 살짝 비켜나 나 자신과 가족과 친구와 이웃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걸을 것이다. 1시간 30분 정도 걸으니 벌써 울연산의 아쉬운 정상이다. 울연산과 불기산의 도상 거리는 약 1km 이지만 이 두산의 사이에는 약 7~8만평의 넓은 분지(盆地)가 있는데 일부는 습지(濕地)로 형성되여 있어 이곳이 야생식물의 보고로 속칭 울연산 칠밭골이다. 아쉽게도 분지와 습지를 수 십장의 사진으로 카메라에 담았으나 문장으로는 표현은 실감이 나지 않아 자세하게 알려드리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칠밭골 분지에서 산나물(참나물. 취와. 곰치남물 등)을 20여분 꺾으니 가져간 비닐봉지에 하나 가득 된다. 배낭에 챙겨 넣고 있는데 왠지 등골이 오싹한 기분을 느낀다. 낙동정맥 주변에는 공식적으로 송아지 보다 약간 적으며 꼬리가 긴 표범과 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공연히 비상용 호루라기를 몇 번이나 힘껏 불어 기분을 전환하여 보지만 별 효과가 없다. 40년이 넘도록 그 많은 산을 다니며 캄캄한 밤에 별을 보며 비박을 하면서 밤을 보냈지만 오늘과 같이 오싹한 기분은 처음 느껴본다. 이것도 패기를 잃은 늙은이의 나이와 기분 탓이려니 생각해 보니 괜히 서글퍼진다.
울련산을 지나 칠밭골에서 산나물을 하여 배낭에 담고 불기산을 오르는데 땀은 속옷까지 헝건히 적시며 불기산에 올라 잠시 휴식을 하는데 비바람이 불며 검은 구름이 몰려 옵니다. 금장지맥(울진군지역이며 영양군의 경계)에 오르는것은 만약 비가 내린다면 무리일것 같에서 불기산을 뒤로하고 걸음을 제촉하여 하산은 본신리로 하기로 했다. 불기산에서 번동 능선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속도를 높였다. 번동 능선에서 오늘의 등산일지를 메모하며 휴식을 취하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맛은 천하의 일미다. 번동에서 본신리 계곡으로 졸졸 흐르는 물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시원하다. 시원한 물에 발을 적시며 피로한 발을 풀어 본다.
오늘의 산행은 세월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는 하루였다. 불과 한달 전에는 겨우 새싹이 돋아 있었으나 오늘은 욱어진 신록의 산길을 걸었다. 본신리에서 수비면 택시를 이용해 아침에 주차한 신원리 도착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야 정 김한원
오늘은 조용하게 혼자서 울연산과 불기산을 지나 금장산까지 오르기로 계획하고 일기예보를 본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판초(poncho=천 중앙에 구멍을 뚫고 그곳으로 머리를 내어 배낭까지 비를 가릴수있는 우의)와 김밥 카메라 그리고 커피를 챙겨 일찍 집을 나섰다. 울련산과 불기산은 육지속의 섬이라 불리는 영양군의 끝자락인 수비면을 지키며 곁에 앉아있다. 산행은 수비면 신원1리에서 시작된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 신원리의 마을 상징물인 수산유허비(首山遺墟碑)와 문수당을 찾아 들러 보기로 했다. 수산유허비는 마을 어귀에 있는데 조선조 인조 무렵 학자였던 석계 이시명 선생이 이곳에 살면서 후학들을 가르쳤으며 이후 후손들이 이곳에 수산유허비를 세웠다. 수산유허비에 잠시 들려 사진 한 컷하고 바로 신원리 뒤편 울연산 기슭의 문수당을 들렸다. 문수당은 성황당으로 문수신과 신령님, 삼신할머니, 미륵불을 돌에 양각시켜 함께 모신 성황당으로 매년 정월 보름에 동민들이 모여 크게 제사를 지내며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다. 팩트(fact)인지는 모르나 구전으로 전해 오는 문수당 전설은 옛날 암행어사 박문수가 영양지역을 들렸을 때 백성들의 민원을 잘 해결하여 주어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은 것이 울련산 중턱에 있는 성황당을 지어서 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영험(靈驗)이 있다고 구술(口述)로 전해져 오는데, 어느 때인가 이것을 실물(失物) 한후 성황당(城隍堂)을 새롭게 조성하여야 한다는 논의가 일어 정월 대보름날 우연산 및에서 연을 날려 떨어진곳 울련산 중턱에 실물되 없던 성황당(城隍堂)을 조성한 것이 지금의 문수당이라고한다. 특히 문수당은 동해안 지역의 어민들에게 영험이 있다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울진, 매화, 죽변, 후포, 영덕 일원에서 성황당을 새롭게 조성할 때 무속인들이 도보로 와서 강신(降神)을 지금도 하여간다.
울연산은 수비면 소제지에서 보면 연꽃 봉우리가 솟아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울연산은 강물이 수비면 본신리 에서 흐르는 물과 수하 번동에서 울연산을 감돌며 흐르는 물이 수하에서 합류되여 산을 한바퀴 돌아 흐르는 모양세가 물위에 연꽃이 피여 있는 모양이라서 울연(蔚蓮=물위에 우뚝 솟아있는 연꽃)산 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검마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울연산은 울람산, 우연산, 우렁산이라고도 하며 동쪽에 솟은 불기산을 지나는 금장산과의 능선길은 끊어질듯 끊어질듯 하면서도 길게 이어져 있다. 울연산은 활엽수인 단풍나무 종류와 침엽수 종류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 가을단풍도 장관을 이룬다.
마주보고 있는 검마산과 울연산의 두산 가운대로 영양에서 평해를 오가는 88번 국도가 있다. 울연산 산행의 특징은 어느 산보다 침렵수가 많다는 것과 소나무 그늘이 팔부능선까지 계속 드리워져 있다는 것이다. 녹음이 짙어질수록 특유의 피톤치드(phytonchid)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심호흡을 할 때마다. 음이온으로 산행 후 산림욕을 한 듯한 상쾌한기분으로 가벼운 산행이 된다.
또한 울연산은 야생 식물의 보고이기도 한데. 도토리. 머루. 다래. 송이버섯과 당귀, 복령, 두릅, 천마 등 수 많은 약초와 산열매, 산채 그리고 최근까지 산삼이 가끔 발견되어 야생 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천마 꽃이 피는 곡우일을 전후하여 전국 각지에서 약초꾼이 산행을 하는 것을 간간히 볼 수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말할 수 없이 많다. 야생식물의 보고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주민과 전문 채취꾼 그리고 이제는 등산객까지 가세하여 야생 동물의 먹이인 열매와 뿌리를 싹쓰리 해 산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의 겨울나기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겨울나기에 힘든 야생동물은 한겨울 먹이를 구하려 민가까지 내려오는 실정이다.
우연하게 수비면 신원리에서 서울에서 왔다는 등산객을 만나 동행길에 함께 올랐다. 울련산은 초입에서부터 소나무 숲길이 계속된다. 소나무 숲길속 낙옆에 덮여있는 마루금 길을 산새들의 응원가를 들어가며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이 산야와 함께 호홉하며 오늘은 내가 이 산의 주인임을 느껴본다. 팔부 능선을 올라 땀을 닦으며 검바위에 홀로 앉아 조망을 즐기며 수비면 소재지를 카메라에 담기 위하여 시간을 지연 했더니 함께한 등산객은 앞서 간다며 먼저 가버린다.
오늘의 산행은 인적이 드문 산을 혼자서 심신 단련은 물론, 시간과 주변을 조화롭게 다스리며 일상의 부딪침 없이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며 혼자 많은 것을 생각하며 걸었다. 일상의 생활에서 살짝 비켜나 나 자신과 가족과 친구와 이웃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걸을 것이다. 1시간 30분 정도 걸으니 벌써 울연산의 아쉬운 정상이다. 울연산과 불기산의 도상 거리는 약 1km 이지만 이 두산의 사이에는 약 7~8만평의 넓은 분지(盆地)가 있는데 일부는 습지(濕地)로 형성되여 있어 이곳이 야생식물의 보고로 속칭 울연산 칠밭골이다. 아쉽게도 분지와 습지를 수 십장의 사진으로 카메라에 담았으나 문장으로는 표현은 실감이 나지 않아 자세하게 알려드리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칠밭골 분지에서 산나물(참나물. 취와. 곰치남물 등)을 20여분 꺾으니 가져간 비닐봉지에 하나 가득 된다. 배낭에 챙겨 넣고 있는데 왠지 등골이 오싹한 기분을 느낀다. 낙동정맥 주변에는 공식적으로 송아지 보다 약간 적으며 꼬리가 긴 표범과 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공연히 비상용 호루라기를 몇 번이나 힘껏 불어 기분을 전환하여 보지만 별 효과가 없다. 40년이 넘도록 그 많은 산을 다니며 캄캄한 밤에 별을 보며 비박을 하면서 밤을 보냈지만 오늘과 같이 오싹한 기분은 처음 느껴본다. 이것도 패기를 잃은 늙은이의 나이와 기분 탓이려니 생각해 보니 괜히 서글퍼진다.
울련산을 지나 칠밭골에서 산나물을 하여 배낭에 담고 불기산을 오르는데 땀은 속옷까지 헝건히 적시며 불기산에 올라 잠시 휴식을 하는데 비바람이 불며 검은 구름이 몰려 옵니다. 금장지맥(울진군지역이며 영양군의 경계)에 오르는것은 만약 비가 내린다면 무리일것 같에서 불기산을 뒤로하고 걸음을 제촉하여 하산은 본신리로 하기로 했다. 불기산에서 번동 능선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속도를 높였다. 번동 능선에서 오늘의 등산일지를 메모하며 휴식을 취하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맛은 천하의 일미다. 번동에서 본신리 계곡으로 졸졸 흐르는 물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시원하다. 시원한 물에 발을 적시며 피로한 발을 풀어 본다.
오늘의 산행은 세월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는 하루였다. 불과 한달 전에는 겨우 새싹이 돋아 있었으나 오늘은 욱어진 신록의 산길을 걸었다. 본신리에서 수비면 택시를 이용해 아침에 주차한 신원리 도착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야 정 김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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